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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컬슨 “US오픈보다 딸 졸업식…쉬운 결정이었다”

미컬슨 “US오픈보다 딸 졸업식…쉬운 결정이었다”

입력 2017-06-08 11:32
업데이트 2017-06-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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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컬슨(47·미국)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불참하고 딸의 졸업식에 참석하기로 한 것은 “쉬운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미컬슨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클래식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나는 US오픈을 사랑하지만 이것은 우리 가족에게 특별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은 16일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에서 개막하는데 미컬슨은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열리는 장녀인 어맨다의 고등학교 졸업식에 가기로 했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US오픈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되는 미컬슨이지만 미련없이 딸의 졸업식을 택해 화제가 됐다.

미컬슨은 “어디에 가느냐를 놓고 이야기를 한 적도 없다”며 당연한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어맨다가 졸업식에서 연설도 하게 됐다”고 자랑하며 “내가 반드시 거기에 있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1994년부터 US오픈에 한 번도 빠지지 않은 미컬슨을 위해 일부 팬들은 온라인에서 ‘어맨다 졸업식 행사 연기 청원’ 운동까지 벌이기도 했다.

미컬슨은 2013년 US오픈에도 어맨다의 중학교 졸업식에 참석하고 1라운드 시작 2시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하는 강행군을 마다치 않았다.

1999년 US오픈에서는 아내 에이미의 출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무선호출기를 착용하고 대회에 나왔다.

또 2009년에는 유방암으로 투병하는 아내 병간호를 위해 투어 활동을 잠시 중단하는 등 애틋한 가족 사랑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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