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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태권도 시범단 36명, 방한 승인 신청

북한 태권도 시범단 36명, 방한 승인 신청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06-15 16:13
업데이트 2017-06-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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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웅 北IOC 위원 주도...승인 나면 24일 무주 방문

한국에서 시범 공연을 펼칠 북한 주도 국제태권도연맹(ITF) 태권도 시범단의 방한 승인 신청서가 제출됐다. 방한이 성사되면 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한국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시범 공연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2015년 5월 러시아에서의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 공연. 서울신문 포토DB
2015년 5월 러시아에서의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시범 공연. 서울신문 포토DB
세계태권도연맹(WTF)은 15일 “ITF 시범단으로부터 전날 오후 늦게 방한에 필요한 서류를 전달받아 오늘 오후 통일부에 남한방문 승인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WTF는 지난달 10일 ITF 시범단을 2017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초청했고,같은 달 19일 ITF로부터 수락한다는 공문을 받았다.

올해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 무주의 태권도원에서 열린다.

이번에 방한할 ITF 시범단은 총 36명으로 꾸려진다. 이 가운데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ITF 명예총재를 비롯한 ITF의 리용선 총재, 황호영 수석부총재, 최형철 재정위원회 부위원장, 박영칠 단장과 송남호 감독 등 북한 국적 32명이 우리 정부의 방한 승인을 기다린다.

우리 정부가 방한을 승인하면 이들은 오는 23일 김포공항으로 입국해 4차례 시범 공연을 선보인 뒤 7월 1일 인천공항에서 출국할 예정이다.

태권도는 뿌리가 하나이지만 한국과 북한을 중심으로 두 갈래 길을 걸어왔다. WTF는 한국, ITF는 북한 주도로 발전해온 태권도 종목의 국제경기단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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