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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대한적십자사 회장 사의 표명…임기 3개월여 앞두고 사임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회장 사의 표명…임기 3개월여 앞두고 사임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6-16 16:13
업데이트 2017-06-1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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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대한적십자사(한적)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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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대한적십자사 회장 사의 표명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회장 사의 표명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사의를 표명했다. 정해진 임기를 3개월 여 앞둔 오는 30일 이임식이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열린 대한적십자사 창립 111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하는 모습. 2017.6.16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적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성주 회장이 임기를 3개월여 남겨두고 사임한다고 발표했다”며 “오는 6월 30일 이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남북관계의 개선이 절실한 지금 적십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후임 회장이 남북화해와 통일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는 뜻도 전했다.

성주그룹 회장인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10월 기업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한적 제28대 총재(현 직함 회장)에 취임했다.

한적 총재 재임 중인 2015년 10월 성사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 당시 남측 방문단 1진 단장을 맡아 상봉단을 이끌고 금강산을 찾은 바 있다.

김 회장은 재벌 2세 출신이지만, 패션유통업체 ‘성주인터내셔널’을 설립해 독일의 유명 가방업체 MCM을 인수하는 등 자력으로 기업을 일군 이력 덕에 한국 여성 기업인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혀왔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2012년 대선에서는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 때문에 그의 한적 총재 선임이 정치적 ‘보은 인사’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고, 박 전 대통령이 지난 3월 탄핵당한 이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려 왔다.

김 회장이 이임한 이후 한적 회장직은 후임 선출 시까지 김선향 현 부회장이 대행한다.

후임 회장은 적십자 의결기관인 중앙위원회에서 선출되며, 한적 명예회장인 대통령의 인준을 거쳐 확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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