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휘두른 흉기에 50대 인터넷 수리기사 숨져
인터넷 수리를 위해 고객 집을 방문한 50대 인터넷 설치·수리기사가 고객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범행 동기와 경위를 묻는 경찰의 질문에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DB
A씨는 전날 오전 11시 7분쯤 충주시의 한 원룸에서 인터넷 수리기사 B(53)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크게 다친 B씨는 가까스로 A씨 집에서 탈출해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119 구급대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출혈이 심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과정에서 다친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 경찰은 A씨가 병원 치료를 마치자마자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횡설수설하고 있어서 제대로 조사가 안 되고 있다”면서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