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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괴로운 생일’…대국민 사과에 피고인으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괴로운 생일’…대국민 사과에 피고인으로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6-22 16:20
업데이트 2017-06-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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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오는 23일 서울구치소에서 만 49세 생일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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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향하는 이재용
법정 향하는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 3~4회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부회장은 생일에도 서울중앙지법에서 온종일 재판을 받으며 ‘힘든 하루’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구속된 지 넉달 일주일째다.

삼성 관계자는 “구속수감 초기에는 일부 임원이 면회를 갔으나 최근에는 워낙 재판 일정이 빡빡해서 거의 면회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재판이 없는 날에는 변호인들과 준비하는 데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생일상으로는 다른 미결수들과 함께 서울중앙지법으로 오는 ‘밥차 식사’를 할 가능성이 크다.

이 부회장은 2년 전인 2015년 만 47회 생일에는 대국민사과를 한 바 있다.

그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서울 서초 사옥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유행의 진원지로 국민적 비판을 받았기 때문이다.

1991년 12월 삼성전자 총무그룹 사원으로 입사한 그가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다.

지난해 생일에는 삼성SDS의 소액 주주들로부터 “주가 회복을 위한 결단을 내려달라”는 내용의 항의성 호소문을 받았다.

2014년 5월 부친인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누우면서 삼성그룹을 책임진 이후 공교롭게도 매년 ‘괴로운 생일’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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