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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여성] ‘결혼 필수’ 미혼女 6년새 47%→31%

[통계로 본 여성] ‘결혼 필수’ 미혼女 6년새 47%→31%

입력 2017-06-27 12:44
업데이트 2017-06-2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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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56%가 ‘해야 한다’…초혼연령 男 32.8세, 女 30.1세

결혼을 필수로 여기는 여성이 점점 줄고 있다. 결혼이 필수라는 미혼 여성은 열 명 중 세 명에 그쳤다. 만혼 추세로 여성의 초혼연령이 30세를 넘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7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처음 결혼한 여성의 나이는 평균 30.1세였다. 재작년 30.0세에서 더 많아졌다. 남성의 초혼연령은 32.8세였다.

지난해 이혼한 부부 10만7천300쌍 중 결혼한 지 20년 넘은 부부가 30.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4년 이하 부부(22.9%)였다. 20년차 이상 부부의 황혼 이혼은 2012년부터 4년 이하 부부보다 많아져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결혼을 보는 인식은 여성이고 미혼일수록 유연한 것으로 분석됐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13세 이상 여성은 2010년 59.1%에서 지난해 47.5%로 줄었다. 남성은 절반 넘는 56.3%가 ‘해야 한다’고 답했다.

특히 결혼이 필수라는 미혼 여성은 6년새 46.8%에서 31.0%로 크게 줄었다. 미혼 남성(42.9%)보다 10%포인트 이상 적다. 이혼을 ‘해서는 안된다’고 답한 여성은 2010년 52.2%에서 지난해 34.2%로 감소했다. 같은 생각을 가진 남성은 지난해 45.0%였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22만1천100건으로 전년보다 7.2% 감소했다. 출생아 수도 7.3% 줄어든 40만6천300명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은 1.170명으로 전년 1.239명에서 0.069명 줄었다.

2015년 기준 15∼49세 기혼 여성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녀 수는 평균 2.25명이었지만, 실제 출생아 수에 앞으로 출산계획을 더한 평균 기대자녀 수는 1.94명이었다.

기대수명은 85.2명으로 남성(79.0년)보다 6.2년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기대수명은 10년 전보다 3.6년 늘었다.

올해 기준 여성 인구는 2천565만6천 명으로 전체의 49.9%였다. 50대 이하에서 남성이, 60대 이상은 여성이 더 많았다. 남녀 성비는 2039년 같아지고 이후에는 여성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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