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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형상가 임대료>집합상가 임대료…“골목상권 부활”

서울 소형상가 임대료>집합상가 임대료…“골목상권 부활”

입력 2017-06-28 11:10
업데이트 2017-06-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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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소규모 상가의 임대료가 큰 폭으로 상승해 집합상가 임대료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수익형부동산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를 분석한 결과, 서울 시내 소규모 상가의 3.3㎡당 임대료(1층 기준)는 작년 4분기 15만4천500원에서 올해 1분기 17만3천 원으로 11.97% 급등했다.

소규모 상가란 일반건축물대장상 2층 이하, 연면적 330㎡ 이하로 주택가 주변 골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의 상가다.

같은 기간 집합상가의 임대료(1층 기준)는 16만5천900원에서 17만2천200원으로 3.79% 오르는 데 그쳤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5년 1분기 이래 집합상가 임대료가 소규모 상가보다 낮았던 것은 처음이다.

집합상가는 유사 업종의 다수 상가가 모여있는 형태로 의류쇼핑몰, 전자상가, 푸드코트 등이 대표적이다.

중대형 상가(3층 이상, 연면적 330㎡ 이상)의 임대료(1층 기준)는 작년 4분기 19만1천900원에서 올해 1분기 19만5천800원으로 2.03% 상승했다.

소규모 상가 임대료의 급상승은 경제 불황과 취업난의 여파로 소자본 창업 자영업자가 늘면서 작은 상가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외면받던 골목상권이 부활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형 프랜차이즈 상점과 쇼핑몰에 밀려 주목받지 못했던 서울지역 곳곳의 골목상권이 최근 들어 젊은층이 몰리는 명소로 변모하면서 작고 오래된 상가의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이상혁 선임연구원은 “골목상권의 활성화는 반길 일이지만, 단기간 임대료 급등으로 원주민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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