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느린 출발·여유있는 마무리’ 볼트, 특유의 100m 예선…10초07

‘느린 출발·여유있는 마무리’ 볼트, 특유의 100m 예선…10초07

입력 2017-08-05 09:19
업데이트 2017-08-05 09: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6일 볼트의 마지막 100m 결승전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힘을 쏟은 구간은 50m도 되지 않았다.

볼트가 예선을 치르는 특유의 방법이기도 했다.

그가 치르는 마지막 대회 100m 예선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볼트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 6조 경기에서 10초07로 1위를 차지했다.

그가 예선을 치르는 방식은 결과만큼이나 뻔했다.

볼트의 출발 반응 속도는 0.166으로 공동 4위였다.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당한 뒤 볼트는 더 신중하게 출발한다.

30m 지점까지만 해도 볼트는 하위권이었다.

하지만 조금씩 속도를 높였고, 70m 지점에서는 이미 다른 선수들이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가 생겼다.

이후 볼트는 다시 속도를 낮췄다. 양옆을 돌아보는 여유도 부렸다.

2위 제임스 대사오루(영국)는 마지막까지 전력 질주했지만 10초13으로 볼트에 0.06초 뒤졌다.

볼트는 이렇게 예열을 마쳤다.

볼트의 예선 순위는 8위다.

훌리안 포르테(자메이카)가 유일하게 9초대(9초99)를 뛰며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올 시즌 랭킹 1위(9초82) 크리스천 콜먼(미국)이 10초01로 전체 2위에 올랐다.

‘볼트 대항마’ 저스틴 개틀린(미국)은 10초05로 예선 기록으로는 볼트를 조금 앞섰다.

하지만 준결승, 결승에서 볼트는 더 속도를 높인다.

볼트는 6일 오전 3시 5분 준결승을 치르고, 5시 45분에 결승에 나선다.

결승전은 이번 대회를 ‘은퇴 무대’로 삼은 볼트의 마지막 100m 경기다.

역사에 길이 남을 볼트의 ‘마지막 전력질주’가 펼쳐진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