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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7종경기 티암-샤페르 선두 다툼에 존슨-톰프슨 메달 꿈

여자 7종경기 티암-샤페르 선두 다툼에 존슨-톰프슨 메달 꿈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8-06 09:54
업데이트 2017-08-0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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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롤린 샤페르(25·독일)가 올림픽 챔피언 나피싸투 티암(22·벨기에)의 대회 2연패를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5위를 차지한 샤페르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여자 7종경기 중 네 경기를 마친 가운데 총점 4036점을 얻어 리우 금메달리스트 티암을 22점 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여자 7종경기는 1981년 이후 올림픽 대회에서 여자 5종경기를 대신해 치러지고 있으며 첫날 100m 허들, 포환 던지기, 높이뛰기, 200m 등 네 종목을 치르고 둘쨋날 멀리뛰기, 창던지기, 800m 달리기를 치러 종합점수를 매겨 순위를 따진다.

카타리나 존슨-톰프슨(영국)이 여자 7종경기 네 번째 이벤트인 200m를 1위로 마쳐 생애 첫 메달을 바라볼 수 있게 돼 기뻐하고 있다. BBC 동영상 캡처
카타리나 존슨-톰프슨(영국)이 여자 7종경기 네 번째 이벤트인 200m를 1위로 마쳐 생애 첫 메달을 바라볼 수 있게 돼 기뻐하고 있다.
BBC 동영상 캡처
카타리나 존슨-톰프슨(24·영국)은 네 번째 이벤트인 200m에서 22초86으로 개인 최고 기록(22초79)에 조금 모자란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총점 3838점으로 요겔리스 로드리게스(쿠바, 3905점)에 이어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녀는 높이뛰기 1.86m에 그친 뒤 포환 던지기에서 12.47m로 13위를 차지했다.

샤페르는 200m에서 23초58로 존슨-톰프슨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티암(24초57)보다 상당히 빨라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들은 7일 멀리뛰기, 창던지기, 800m에서 자웅을 겨룬다. 존슨-톰프슨이 생애 첫 메이저 메달을 노리려면 전통적으로 약한 창던지기에서 분발해야 한다. 그녀의 최고 기록 42.01m은 로드리게스가 리우올림픽 때 3위로 달리다 이 종목 때문에 7위로 미끄러졌을 때의 거리보다 6m나 앞서 있어 희망을 품을 만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존슨-톰프슨은 높이뛰기에서 1.80m를 가뿐히 넘어섰으나 3차 시기 1.86m를 실패했다. 리버풀 출신인 그녀는 개인 최고 기록에 12㎝나 모자란 것을 확인하고 매트에 얼굴을 파묻고 오열하기도 했지만 200m에서의 분발로 메달 꿈을 꾸게 됐다.

미크 코스텔로 BBC 라디오5 해설위원은 “당장 다른 두 경기는 하지 않고 마지막 800m만 치르면 KJT는 로드리게스를 5초 차이로 물리칠 수 있다. 물론 지금과 그때의 순위는 달라질 수 있지만 이 순간 존슨-톰프슨이 조금 뒤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로드리게스의 800m 개인(올해) 최고 기록은 2분12초인데 존슨-톰프슨은 2013년 작성한 2분07초64”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리우올림픽 챔피언인 나피사투 티암(벨기에)이 여자 7종경기 높이뛰기를 마친 뒤 만족한 듯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리우올림픽 챔피언인 나피사투 티암(벨기에)이 여자 7종경기 높이뛰기를 마친 뒤 만족한 듯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런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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