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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투입’ 한국여자배구, 베트남 꺾고 조 1위로 8강

‘김연경 투입’ 한국여자배구, 베트남 꺾고 조 1위로 8강

입력 2017-08-11 15:34
업데이트 2017-08-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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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가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에서 ‘주포’ 김연경(중국 상하이)을 투입하는 강수를 둔 끝에 베트남을 힘겹게 꺾고 3전 전승으로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 랭킹 10위)은 11일 필리핀 문틴루파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베트남(44위)을 세트 스코어 3-1(25-23 25-19 17-25 25-22)로 제압했다.

뉴질랜드(3-0승), 스리랑카(3-0승), 베트남을 맞아 3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C조 1위로 조별리그 예선을 마무리했다. 베트남(2승 1패)은 C조 2위로 8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잡았다.

한국과 베트남은 A조의 카자흐스탄, 필리핀과 함께 E조에 편성돼 8강 토너먼트를 위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이후 열리는 카자흐스탄-필리핀전의 패자와 오는 13일 8강 토너먼트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앞선 두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던 김희진, 김수지(이상 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을 선발 출전시켰다.

베스트 멤버에서 빠진 것은 김연경 한 명뿐이었으나 김연경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컸다.

한국은 베트남의 예리한 서브와 끈끈한 수비 조지력에 고전하며 매 세트 접전을 허용했다. 신장의 우위에도 블로킹은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세트에서 24-23, 2세트에서는 22-19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힘겹게 두 세트를 따낸 한국은 3세트 들어서는 초반부터 흐름을 내준 끝에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세트를 빼앗겼다.

한국은 4세트에서 주전 세터 염혜선(IBK기업은행)을 빼고 4년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이재은(KGC인삼공사)을 투입해 변화를 줬으나 백약이 무효였다.

한국은 10-12로 뒤지자 그동안 아껴든 김연경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연경 투입 이후 베트남이 당황한 듯 공격 범실을 연달아 저질러 스코어는 12-12 동점이 됐고, 한국은 김연경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13-12 역전에 성공했다.

18-20에서 김연경의 공격으로 1점 차로 따라붙은 한국은 양효진의 서브가 상대 리시브를 맞고 그대로 넘어오자 김수지가 네트 바로 앞에서 꽂아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김연경이 타점 높은 스파이크로 21-20의 리드를 안겼다. 곧바로 양효진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져 나왔다.

한국은 다시 베트남에 1점을 내줬으나 김연경의 오픈 강타와 김수지의 이동 공격으로 24-22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 김연경이 다시 한 번 뛰어올라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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