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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버스 소녀상, 양국 관계에 찬물”…‘韓시민도 비판’ 왜곡 보도

日 “버스 소녀상, 양국 관계에 찬물”…‘韓시민도 비판’ 왜곡 보도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8-14 17:14
업데이트 2017-08-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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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서울 시내버스에 평화의 소녀상을 태우고 운행하는 것과 관련해 “미래 지향적인 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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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위안부의 날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강북구 동아운수 차고지 151번 버스에 특별 제작한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다. 2017.08.13.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세계 위안부의 날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강북구 동아운수 차고지 151번 버스에 특별 제작한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다. 2017.08.13.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14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한국 노선버스 좌석에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대해 “한일 쌍방이 미래지향적으로 양국관계의 발전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것에 이런 행동은 찬물을 끼얹을 수 있을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도 “한일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특히 NHK는 버스 소녀상 설치를 놓고 “(한국) 시민들 사이에서 ‘지나친 퍼포먼스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왜곡해 전달하기도 했다.

매체는 “서울 시민들 사이에서는 버스회사를 높이 평가하는 목소리가 눈에 띄지만 ‘공공교통기관에 설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지나친 정치적인 퍼포먼스다’는 비판도 나온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또 박원순 서울시장이 소녀상이 설치된 버스에 탑승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버스가 일본 관광객이 많은 곳을 지난다는 점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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