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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은퇴 투어…수원서 울려퍼진 생일 축하 노래

이승엽 은퇴 투어…수원서 울려퍼진 생일 축하 노래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8-18 19:44
업데이트 2017-08-1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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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가 18일 수원서 두 번째 은퇴투어 행사를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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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에서 준비한 기념품 받은 이승엽
kt위즈에서 준비한 기념품 받은 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이승엽의 은퇴투어 두 번째 경기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에 앞서 kt위즈 구단이 준비한 기념현판을 받고 있다. 2017.8.18 연합뉴스
이날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는 이승엽을 위한 ‘생일 축하 노래’가 흘러나왔다.

kt wiz 선수들은 내야 흙 위로 다이아몬드 모양을 만들어 도열했다.

수원팬들의 생일 축하 노래에 고개 숙여 인사한 이승엽은 kt 후배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1, 2, 3루를 돌아 홈으로 돌아왔다.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이승엽 두 번째 은퇴 투어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마침 이날은 이승엽의 ‘선수 등록상 생일’이기도 했다. 생일 축하 노래로 시작한 은퇴 투어 행사는 이승엽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끝났다.

kt는 11일 한화 이글스에 이어 두 번째로 이승엽 은퇴 투어 행사를 준비했다.

유태열 kt 사장은 이승엽의 좌우명 ‘진정한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평범한 노력은 노력이 아니다’라는 문구를 적은 현판을 선물했다. 이승엽의 케이티 위즈 파크 성적도 현판에 새겼다. 김진욱 감독과 임종택 단장은 이승엽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kt 명예 구단주인 염태영 수원 시장은 정조의 초상화가 있는 수원 화성 행궁 안의 화령전 운한각을 그린 인두화를 선물했다. 인두화에는 ‘수원 시민 일동’이라고 적었다.

kt 주장 박경수는 이승엽 사진 508장을 모자이크로 만든 기념 사진 액자를 이승엽에게 안겼다. kt 선수 20명이 이승엽에게 축하 메시지를 적기도 했다.

은퇴 행사가 열리기 전 이승엽은 kt 어린이 회원 36명을 만나 자신이 준비한 손목 보호대를 증정했다.

은퇴 투어 행사가 끝난 뒤 이승엽은 “상대 팀 kt가 이런 뜻깊은 행사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 수원 경기를 최선을 다해 뛰겠다”며 “특별한 생일이다. 수원 팬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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