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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참여형 혁신·융합공간 70개 만들어 혁신성장 촉진”

김동연 “참여형 혁신·융합공간 70개 만들어 혁신성장 촉진”

입력 2017-08-18 15:01
업데이트 2017-08-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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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창업 밀집 단지 TIPS타운 방문…“혁신 생태계 재정지원…규제 해소할 것”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혁신성장을 위해 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규제·진입장벽 등 걸림돌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혁신창업 밀집 단지인 서울 역삼동 TIPS타운을 방문해 혁신성장 생태계 현황을 점검하고서 이렇게 말했다.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은 4대 정책 방향의 핵심축”이라며 “누구나 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규제·진입장벽 등 걸림돌을 해소하고 자금지원·판로 확보 등으로 원활한 창업의 장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 중심 경제, 소득 주도 성장이 수요측면의 정책이라면 혁신성장은 공급 측면의 정책”이라며 “두 가지 측면을 조화하면 한국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부총리는 규제 완화 이외에도 창업 인센티브 강화, 모험자본 확충 활성화, 혁신 생태계·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부총리는 특히 재정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도 예산에 TIPS 관련 예산을 2배 이상 늘릴 생각”이라며 “참여형 혁신·융합공간(Creative Lab)을 70개 이상 만들도록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방문은 새 정부 4대 정책 방향 중 하나인 혁신성장 추진을 위한 김 부총리의 첫 번째 현장 행보다.

TIPS타운은 2015년 7월 조성된 창업보육공간으로,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을 위한 보금자리다. 민간기업이 유망 창업팀을 선발하면 민간과 정부가 함께 투자와 지원을 하는 방식이다.

총 4개 건물 20개 층을 임대, TIPS운영사와 창업팀, 유관기관 등 총 95개사 600여명이 입주해 있다.

김 부총리는 TIPS타운에 입주한 혁신창업기업 두 곳을 방문해 사내분사 창업·글로벌 진출 창업기업·인수·합병(M&A) 성공사례 등을 공유했다.

김 부총리는 시선·뇌파 기반 감성 분석 업체인 룩시드랩스 사무실에 방문해 가상현실(VR) 체험을 했고, 공기 서비스 기기 업체인 비트파인더에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와의 컨퍼런스콜에 참여해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창업기업과 금융사, 벤처캐피털협회 등 주요 시장 참가자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수출입은행이나 산업은행과 같은 중소·벤처기업을 전담할 금융기구 발족, 투자자의 외면을 받는 코스닥 지원 등과 같은 업계의 건의가 나왔다.

남민우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은 “중소 벤처기업이 해외 매출 채권을 유동화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며 “강력한 재정지원 기능이 있는 금융 생태계를 조성해준다면 벤처기업이 대기업으로 클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 경제가 혁신과 역동성이 넘치는 혁신성장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답을 혁신창업 활성화를 찾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라며 “김 부총리는 국내 혁신창업 생태계 현황과 향후 개선방향에 대해 격의 없는 의견을 교환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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