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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맞선 송파상운, 강제철거 용역과 충돌···버스기사들 8명 부상

재개발 맞선 송파상운, 강제철거 용역과 충돌···버스기사들 8명 부상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8-23 16:34
업데이트 2017-08-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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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버스회사의 운전기사들이 재개발을 추진하는 재개발조합의 강제철거 집행을 막다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버스기사는 철제담에서 추락해 얼굴에 출혈이 발생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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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갈등으로 대치
재개발 갈등으로 대치 23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상운 차고지에서 송파상운 직원들이 철거업체의 강제집행을 막기 위해 버스와 가건물 지붕 위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버스회사 ‘송파상운’의 차고지에 대한 용역업체의 강제철거 과정에서 버스기사들과 용역직원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현장에 모인 인원만 200명 정도로 추정된다.

앞서 송파상운 직원들은 용역업체의 강제철거 집행을 막기 위해 차고자 가건물과 굴삭기, 버스 위에 올라가 농성을 벌였다. 그러자 용역직원들이 포크레인을 동원해 가건물을 부수려고 시도했다. 그러자 일부 버스기사들이 포크레인 위로 올라가 강제철거 집행을 막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철거를 강제집행하려는 용역직원들과 소화기를 뿌리며 이를 막는 버스기사들 간의 대립으로 현장은 극도로 혼란스러웠다. 이날 물리적 충돌로 현재까지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특히 버스기사 한 명이 철제담에서 추락해 얼굴이 출혈이 발생하는 큰 사고를 당했다.

이날 송파상운 차고지에 대한 강제철거 시도는 ‘거여 2-2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따른 것이다. 현재 송파상운 차고지가 그 재개발사업 대상지에 포함돼 있다. 재개발조합은 재개발 추진을 위해 송파상운에 차고지를 비워달라고 요구했지만, 송파상운은 다론 곳에 차고지를 마련하기가 어렵다면서 재개발조합에 맞서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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