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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해외파 신태용호, 러시아 출국…‘옥석가리기 스타트’

전원 해외파 신태용호, 러시아 출국…‘옥석가리기 스타트’

입력 2017-10-02 16:53
업데이트 2017-10-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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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러시아·10일 모로코와 두 차례 해외 원정 평가전윤석영 햄스트링 부상…박종우로 대체

2018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빛낼 신태용호 ‘해외파 선수’들의 옥석 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오는 7일 러시아 대표팀과 평가전이 치러지는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했다.

유럽파 선수들은 현지에서 합류하는 만큼 이날 인천공항에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헝다), 송주훈(니가타), 정우영(충칭 리판), 권경원(톈진 취안젠),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황일수(옌볜), 황의조(감바 오사카), 장현수(FC도쿄) 등 중국과 일본에서 뛰는 선수 12명만 모여서 비행기에 올랐다.

대표팀은 7일 모스크바에서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르고 나서 8일 스위스로 이동해 오는 10일 빌/비엔느 티쏘 아레나에서 모로코와 두 번째 평가전을 펼친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표팀 23명을 전원 해외파로 구성했다. 올해 두 차례 조기소집에 협조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클래식 구단을 위한 배려다.

특히 K리그 클래식의 순위 다툼이 치열한 상황에서 구단들의 사정을 고려해 국내파 선수를 소집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번 두 차례 유럽원정 평가전은 자연스럽게 해외파 선수들의 ‘옥석 가리기’로 치러지게 됐다.

그동안 해외파는 한국 축구의 중심 역할을 도맡아왔지만,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거치면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재평가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외파=주전’이라는 공식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신태용 감독도 해외파 선수 ‘옥석 가리기’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신 감독은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전원 해외파로 꾸린 대표팀을 통해 해외파 선수들의 기량을 정밀하게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소속팀에서 이번 시즌 제대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지난 6월 감바 오사카(일본)로 이적한 뒤 골 소식이 뜸한 황의조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발탁한 것 역시 ‘옥석 가리기’의 대표적인 사례다.

더불어 소속팀에서 존재감이 희박해진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역시 ‘재검증 무대’에 오르게 됐고, 수비수 송주훈도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신 감독의 테스트를 받는다.

유럽원정 평가전에서 맞붙는 러시아와 모로코는 각각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각각 64위와 56위로 한국(51위)보다 순위가 낮지만,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한국은 러시아와 역대 전적에서 1무 1패로 열세에 있고, 모로코와는 한 차례 만나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리하지 못했다.

특히 이번 원정 평가전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 사령탑을 맡을 뜻이 있었다는 언론 보도 이후 신태용호의 경기력에 대한 팬들의 비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치러지는 터라 대표팀은 승리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경기력까지 보여줘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다.

한편, 왼쪽 풀백 자원으로 선발된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은 전날 연습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신태용 감독은 윤석영 대신 박종우(알자지라)를 대체 선수로 지목했고, 대한축구협회가 알자지라 구단에 소집 요청 공문을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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