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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V11’…KIA, ‘한국시리즈 전승’ 이어갈까

이제는 ‘V11’…KIA, ‘한국시리즈 전승’ 이어갈까

입력 2017-10-03 18:01
업데이트 2017-10-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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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진출한 1983, 1986∼1989, 1991, 1993, 1996∼1997, 2009년 모두 우승

3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KIA 타이거즈는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시절부터 한국시리즈만 나갔다 하면 빠짐없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규시즌 1위로 충분한 휴식을 취했을 때는 물론이고, 플레이오프를 거쳐 불리한 여건에서도 어김없이 저력을 보여줬다.

KIA가 2017년 구단 역사상 11번째 우승을 기대하는 이유다.

KIA는 해태(1982∼2000년) 시절을 포함해 1983, 1986∼1989, 1991, 1993, 1996∼1997, 2009년 우승을 차지했다.

이중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건 1988, 1991, 1993, 1996∼1997, 2009년까지 6번이다.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인 1983년에는 전·후기 리그 우승팀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다.

당시 전기리그 우승팀 해태는 후기리그 우승팀 MBC 청룡을 4승 1무로 압도하고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MVP는 교통사고 후유증에도 맹타를 휘두른 김봉연에게 돌아갔다.

1986년 해태는 전·후기리그 2위를 하고도 독특한 제도 덕분에 한국시리즈에 직행, 그대로 삼성 라이온즈를 4승 1패로 제압하고 본격적으로 ‘왕조’를 열었다.

1987년 삼성은 막강한 전력을 갖추고 전·후기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큰 경기에 강한’ 해태는 시리즈 MVP 김준환의 활약으로 4전 전승으로 또 우승했다.

해태는 1988년과 1989년 빙그레 이글스를 2년 연속 제압하고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위업을 달성한다.

이는 삼성(2011∼2014년)과 함께 보유한 연속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타이기록이다.

1990년대에도 해태의 강세는 이어졌다.

1991년에는 빙그레에 4전 전승, 1993년은 삼성에 4승 1무 2패로 승리하고 다시 정상에 올랐다.

그리고 1996년 해태는 현대 유니콘스를 맞아 4차전 정명원에게 노히트노런을 헌납하고도 4승 2패로 시리즈를 휩쓸었다.

1997년 해태는 이종범의 활약과 ‘아기호랑이’ 김상진의 호투로 통산 9번째 우승을 이룬다. 이후 해태는 그룹 자금난 때문에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된다.

KIA가 인수하며 타이거즈는 2001년부터 간판을 바꿔 달았지만, 과거의 영광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2005년과 2007년에는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고, 1998년부터 2008년까지 11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KIA는 2009년 가장 먼저 ‘V10’ 고지를 밟고 다시 한 번 포효한다.

이적생 김상현이 홈런왕에 오르며 팀 타선을 이끌고, 유동훈은 약점이었던 뒷문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7차전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은 영원히 회자할 한국프로야구의 명장면이다.

이제 8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IA는 선배들이 지켜 온 ‘한국시리즈 전승’ 전통을 지키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

올해 한국시리즈 1차전은 2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4년 새 구장 개장 이후 첫 한국시리즈임은 물론이며, 첫 포스트시즌 경기이기도 하다.

정규시즌 우승으로 3주가 넘는 시간을 번 KIA는 시즌 종료 후 짧은 휴식을 취한 뒤 광주에서 연습경기 등으로 실전감각을 유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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