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레인즈·18일 JBJ 데뷔…쇼케이스·미니라이브 매진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파생된 그룹들이 이달 가요계에 나란히 데뷔한다.

JBJ와 레인즈(RAINZ)로 두 팀 모두 이 프로그램에서 11인조 워너원에 뽑히지 못한 탈락자들로 구성됐다. 팬들의 바람으로 멤버들이 구성됐다는 점에서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워너원처럼 강한 파급력으로 ‘꽃길’을 걸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JBJ는 18일 첫 미니앨범 ‘판타지’(FANTASY)를 발표하고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5천석 규모의 쇼케이스 ‘정말 데뷔하기 좋은 날’을 개최한다. 이미 예매 시작 3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JBJ는 팬들이 붙여준 ‘정말 바람직한 조합’이란 앞글자를 알파벳으로 표현한 말이자, ‘그냥 즐겨라’란 뜻의 ‘저스트 비 조이풀’(Just Be Joyful)의 약자다.

당초 구성은 7인조였지만 김태동이 소속사와 계약 문제로 합류하지 못해 노태현, 켄타, 김상균, 김용국, 권현빈, 김동한 등 6명이 활동한다.

앨범 제목인 ‘판타지’는 환상 속에서 존재하던 JBJ의 이름을 팬들이 불러주면서 현실에서 꽃피우게 됐다는 의미가 담겼다.

동명 타이틀곡은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컴퍼니’(Company)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프로듀서 글라디우스, 싱어송라이터로 주목받는 래이블&브릿버튼이 함께 만든 댄스곡으로, JBJ 멤버들이 작사를 맡았다.

레인즈는 JBJ 보다 앞선 12일 데뷔 미니앨범 ‘선샤인’(Sunshine)을 내고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미니라이브 ‘레인즈 샤워’(RAINZ SHOWER)를 개최한다.

7인조인 레인즈는 김성리, 변현민, 서성혁, 이기원, 장대현, 주원탁, 홍은기로 구성됐다. 친분을 유지한 이들은 몇몇씩 함께 만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고, 팬들은 이들이 주로 ‘비가 오는 날에 만난다’는 뜻에서 레인즈라고 불렀다. 멤버들 소속사의 연합체인 ‘프로젝트 레인즈’는 여기에 ‘황홀한 영감, 기쁨의 기운을 주는 소년들’(Rapturously inspiriting boyz)이란 의미를 더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줄리엣’(Juliette)을 비롯해 장대현과 변현민이 랩 메이킹에 참여한 ‘올나이트 카인다 나이트’(All Night Kinda Night) 등 6곡이 수록됐다.

이들은 이미 지난달 23일 서울 대학로와 명동에서 열린 깜짝 버스킹에서 수백 명의 팬을 불러모으는 인기를 보여줬다. 연휴 기간이던 지난 5일 밤 서성혁이 과로로 입원했지만 다행히 건강을 회복해 데뷔는 차질없이 진행된다.

두 팀이 화제성은 높지만 워너원처럼 ‘괴물 신인’ 같은 파급력을 보여줄지는 의견이 갈린다.

아이돌 그룹을 보유한 한 기획사 대표는 “이미 팬덤이 구축된 상태에서 출발하는 팀들이기에 여느 신인 그룹보다는 데뷔 성적이 월등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다른 기획사 홍보이사는 “워너원을 제외하고는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들이 낸 음반이 화제성에 비해 차트에서 영향력을 보여주진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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