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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프로축구 골키퍼 후다, 동료와 충돌 후 숨져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골키퍼 후다, 동료와 충돌 후 숨져

임병선 기자
입력 2017-10-16 05:14
업데이트 2017-10-1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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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셀라 구단이 골키퍼 초이룰 후다의 사망을 알리는 추모 글. 제목은 ‘진짜 레전드’.
페르셀라 구단이 골키퍼 초이룰 후다의 사망을 알리는 추모 글. 제목은 ‘진짜 레전드’.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1부리그 페르셀라 FC의 골키퍼 초이룰 후다(38)가 경기 도중 동료와 충돌해 쓰러진 뒤 세상을 떠났다.

페르셀라 구단은 15일 리그 경기 도중 동료와 충돌한 후다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한 시간 뒤 숨졌다고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스트 자바 섬의 라몽간 병원 의료진은 후다가 가슴과 아래쪽 턱에 심한 충격을 받아 호흡이 멈췄으며 심장마비 증세가 동반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이 소생을 위해 노력했지만 한 시간 만에 도저히 안되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경기는 계속돼 페르셀라가 세멘 파당을 2-0으로 제압했다.

페르셀라 구단은 수천명의 팬들이 페르셀라에서만 리그 500경기 이상 출전한 고인을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구단의 인스타그램에는 “꾸준한 헌신에 감사한다” “페르셀라와 라몽간, 그리고 인도네시아 축구에 선사한 열정에 감사한다”는 추모사가 게재됐다.

인도네시아 축구를 소재로 책을 집필하기 위해 몇 달 전 그를 만났다는 안토니 서튼은 “고인은 연고 팀을 사랑했고 연고지를 끔찍히 사랑했다. 은퇴한 뒤에도 이 클럽의 골키퍼 코치로 일하고싶어했다. 어떤 일에도 잡음을 낸 적이 없었다. 자기 할일을 사랑했지만 늘 소리 안나게 하는 훌륭한 선수였다”고 안타까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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