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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 분위기에서도 의료용 동위원소 수출 생산

탈핵 분위기에서도 의료용 동위원소 수출 생산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10-17 15:55
업데이트 2017-10-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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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수출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
요오드, 테크네튬 공급...암 및 난치성 질환 치료

최근 국내에서는 탈핵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한편에서는 순수한 원자력 연구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요르단에 수출한 연구용 원자로의 원(原)모델인 다목적 중소형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의 모습  서울신문 DB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요르단에 수출한 연구용 원자로의 원(原)모델인 다목적 중소형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의 모습
서울신문 DB
탈핵 분위기와 원자력 연구 및 기술수출은 별개라는 소식이 전해져 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RTR)에서 생산한 의료용 동위원소를 요르단 킹 압둘라 대학병원에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연구원과 요르단 원자력위원회가 JRTR을 이용해 공동으로 시험 생산에 성공한 의료용 동위원소는 갑상선암 진단과 치료를 위한 동위원소인 요오드(I)-131 캡슐과 용액, 난치성 질환 진단을 위해 사용되는 테크네튬(Tc)-99m 용액제다.

이번에 생산한 방사성 동위원소 두 종 모두 병원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의료용 동위원소의 방사능량과 품질 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말 JRTR 운영허가 승인을 받으면 본격적으로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과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재주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요르단 뿐만 아니라 원자력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도입하는 국가가 있다면 연구원의 경험과 기술을 계속 전수할 것”이라며 “이번에 보여준 기술력으로 연구용 원자로는 물론 소형 원자로 ‘스마트’(SMART)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JRTR은 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요르단 정부에서 1억 6000만달러(1870억원)을 받아 2009년 12월부터 6년 10개월 동안 건설한 연구용 원자로다. 설계와 제작에서부터 건설과 시운전까지 전과정이 100% 국산기술로 이뤄졌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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