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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기사 쓰는 시대, 언론, 수준높은 콘텐츠에 집중해야”…뉴스미디어와 4차 산업혁명 대토론회

“로봇이 기사 쓰는 시대, 언론, 수준높은 콘텐츠에 집중해야”…뉴스미디어와 4차 산업혁명 대토론회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17-10-20 17:50
업데이트 2017-10-2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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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뉴스 미디어와 4차 산업혁명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뉴스산업의 지향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뉴스 미디어와 4차 산업혁명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뉴스산업의 지향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양질의 뉴스가 생산·소비될 수 있도록 언론인과 시민에 대한 교육과 뉴스산업 진흥을 위한 연구 지원이 필요합니다.”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언론학회 공동 주최로 열린 ‘뉴스 미디어와 4차 산업혁명’ 대토론회에서 기술 혁신 시대에 뉴스산업이 도태되지 않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기술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언론계·언론학계 전문가 21명이 참여한 ‘4차 산업혁명과 미디어정책 포럼’은 지난 2월부터 뉴스산업과 미디어정책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 왔다. 이날은 그 결과를 산업, 공공성, 법·제도 등 3개 분야로 나눠 발표했다.

산업 분야 발표를 맡은 황용석 건국대 교수는 “인공지능, 초연결, 빅데이터 등 기술 혁신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왔다”고 전제한 뒤 “뉴스산업에서는 지능형 콘텐츠 관리시스템(CMS)이 구축되지 않으면 새로운 수요를 맞출 수 없다”며 “제도적인 지원과 투자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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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뉴스 미디어와 4차 산업혁명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뉴스산업의 지향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뉴스 미디어와 4차 산업혁명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뉴스산업의 지향점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유홍식 중앙대 교수는 공공성 분야 발표에서 “아무리 기술이 진보해도 언론의 공적인 역할과 책임은 유지될 것”이라며 “저널리즘 교육을 활성화하고 품격 있는 뉴스를 고를 수 있는 시민 역량 강화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포털사이트 등에 대한 법적·윤리적 책임도 화두가 됐다. 법·제도 분야를 발표한 이용성 한서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포털사이트를 통한 뉴스 소비가 60% 정도로 세계 3위 수준”이라며 “뉴스 배열 알고리즘 공개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허승호 한국신문협회 사무총장은 “이미 스포츠, 증권 시황 등 일부 분야에서 로봇기자가 활약하고 있다”며 “결국 언론이 집중해야 할 부분은 콘텐츠의 질적 향상”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언론진흥기금 강화를 위한 미디어 관련법 개정 노력, 소규모·지역 언론의 대응전략, 저널리즘 교육을 위한 대학의 역할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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