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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카탈루냐 독립선언시 무력 사용할 것”

스페인 “카탈루냐 독립선언시 무력 사용할 것”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7-10-24 14:14
업데이트 2017-10-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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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정부 존속시키겠지만 경찰지휘권만 박탈”

분리독립 문제를 두고 스페인 중앙정부와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무력 충돌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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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레스 푸지몬(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카탈루니아 의회에서 조만간 독립선언을 하겠다고 밝혀 의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2017.10.11 EPA연합뉴스
카를레스 푸지몬(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카탈루니아 의회에서 조만간 독립선언을 하겠다고 밝혀 의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2017.10.11 EPA연합뉴스
이니고 멘데스 데 비고(61) 스페인 교육문화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 인터뷰에서 카탈루냐가 분리주의자들의 주장대로 독립을 선언하거나 중앙정부의 직접통치를 거부할 경우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물리력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멘데스 데 비교 장관은 “폭력행위를 원치 않지만 정부는 반드시 법이 준수되도록 해야 한다”며 “법을 지키지 않고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카탈루냐 자치경찰을 통해 법질서를 복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카탈루냐가 독립선언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자치권을 몰수하고 직접 통치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이달 1일 열린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에서 독립선언안이 가결됐기 때문에 자신들의 계획은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정면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라호이 총리의 오른팔로 알려진 멘데스 데 비고 장관은 “중앙정부가 자치정부의 기능을 중단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하려는 것은 지방자치를 복원하려는 것으로 지금으로서는 카탈루냐 자치경찰을 지휘하는 이들을 중앙정부의 내무부에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소스 데스콰드라’라는 자치경찰 기관은 1983년 스페인과 카탈루냐가 체결한 지방자치 협약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조직으로 이번 주민투표 기간에는 투표소를 감시하는 역할이 주어졌지만 일부 경찰관들은 투표소를 폐쇄하려는 중앙정부 병력과 충돌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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