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록그룹 퀸의 리드 보컬이었던 프레디 머큐리(1991년 사망)의 전기 영화를 연출하던 브라이언 싱어(52) 감독이 건강 문제 때문에 제작이 중단됐다.

21세기 폭스는 싱어 감독이 그룹의 대표곡을 따와 제목을 ‘보헤미안 랩소디’로 붙인 영화 작업을 갑작스럽게 지휘할 수 없게 돼 제작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싱어의 대변인은 “개인적인 건강 문제 때문에 브라이언과 가족들이 우려하고 있다. 브라이언은 신년 연휴를 마친 뒤 곧바로 작업 현장에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가 정확히 어떤 건강 문제를 갖고 있는지 밝히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1일(현지시간) 전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br>AFP 자료사진
1984년 록그룹 퀸의 공연 도중 프레디 머큐리(왼쪽)가 이번 영화의 공동 제작자로 이름을 올린 브라이언 메이와 함께 연주에 몰두하고 있다.<br>AFP 자료사진
영화는 영국에서 주로 촬영하고 있으며 영화 ‘박물관은 살아있다’로 낯이 익으며 ‘Mr Robot’으로 통하는 라미 말렉(36)이 머큐리 역할을 맡는다. 계획대로 제작이 진행된다면 내년 12월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네 편의 ‘엑스맨’ 시리즈와 ‘슈퍼맨 리턴즈’를 연출했던 싱어 감독은 퀸의 멤버였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70)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68) 등과 공동 제작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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