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운영 후 정부에 이관
SK건설은 파키스탄에서 총사업비 14억 4000만 달러(1조 6000억원) 규모의 민자 수력발전 사업권을 따냈다고 4일 밝혔다.이 공사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으로 340㎞ 떨어진 칸디아강 유역에 발전설비 용량 545㎿ 규모의 초대형 수력발전소를 건설, 30년간 운영한 뒤 파키스탄 정부에 이전하는 사업이다. SK건설은 발전소 건설 공사뿐 아니라 완공 이후 운영에도 참여한다. 공사비는 11억 2000만 달러다. 공사 기간은 60개월이고, 2025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그동안 파키스탄의 민자 수력발전 시장은 500㎿ 규모 이상은 중국 건설업체들이 독차지하고 국내 기업은 100㎿ 규모의 사업에만 참여했으나 이번에 SK건설이 틀을 깼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7-12-05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