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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감별기로도 못잡는 신종 ‘슈퍼노트’ 첫 발견

일반 감별기로도 못잡는 신종 ‘슈퍼노트’ 첫 발견

최선을 기자
입력 2017-12-06 22:18
업데이트 2017-12-0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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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인터폴에 보고 안돼”

KEB하나은행은 초정밀 위조지폐인 일명 ‘슈퍼노트’ 신종 버전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초 하나은행은 서울의 한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으로부터 미국 100달러 지폐를 여러 장 받았다. 직원은 이 중 한 장이 수상하다며 본사 위변조대응센터에 위조지폐 여부를 문의했다. 센터에서 최첨단 위변조 영상분석 장비로 정밀 분석한 결과 새로운 유형의 슈퍼노트임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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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에 비춰야 보이는 100달러권의 ‘숨은 그림’이 진폐(왼쪽)에 비해 선이 굵었던 2003년판 기존 슈퍼노트(가운데)와 달리 신종 슈퍼노트는 더 정교하게 모방했다. 하나은행 제공
빛에 비춰야 보이는 100달러권의 ‘숨은 그림’이 진폐(왼쪽)에 비해 선이 굵었던 2003년판 기존 슈퍼노트(가운데)와 달리 신종 슈퍼노트는 더 정교하게 모방했다.
하나은행 제공
특수잉크와 볼록 인쇄기술을 사용해 일반 위폐 감별기로 구별이 어려운 초정밀 위조 미화 100달러권은 슈퍼노트라고 불린다. 그동안 확인된 슈퍼노트는 주로 통화 유통량이 많은 1996년, 2001년, 2003년판 위조지폐였다. 이번에 발견된 슈퍼노트는 2006년판 100달러 지폐를 모방한 것으로 이전 슈퍼노트와 제작수법이 달랐다.

하나은행은 “아직 인터폴에도 보고된 적이 없어 실제 유통량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이미 대량으로 유통됐을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호중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장은 “국정원 등 정보·수사당국과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에도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면서 “범정부 차원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7-12-0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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