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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마 기자 등 MBC 복직자 5명, 2012년 해고 이후 첫 출근

이용마 기자 등 MBC 복직자 5명, 2012년 해고 이후 첫 출근

장은석 기자
입력 2017-12-11 11:02
업데이트 2017-12-1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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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던 MBC 언론인 5명이 11일 다시 출근했다.
2012년 파업 당시 해직됐던 이용마 기자가 복직 후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이용마 기자는 암 투병 중이다. 2017.12.11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2012년 파업 당시 해직됐던 이용마 기자가 복직 후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이용마 기자는 암 투병 중이다. 2017.12.11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최근 복직이 결정된 이들은 5년여 만에 다시 MBC로 돌아왔다.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로비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MBC노조) 주최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이들은 노조원들의 뜨거운 환영 속에 사원증을 다시 목에 걸고 복직 소감을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MBC ‘해직 PD’에서 경영진으로 복귀한 최승호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그간 MBC가 받은 탄압은 세계 언론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강고했지만, 우리는 끝까지 저항했고 모두의 힘을 합쳐서 이 순간을 만들어냈다”며 “이제 MBC가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만드는 일만 남았다”고 힘줘 말했다.

암 투병 중이어서 휠체어를 타고 행사장에 온 이용마 기자는 “오늘 이 자리에 우리가 서게 된 건 작년 엄동설한을 무릅쓰고 나와줬던 촛불 시민들의 위대한 항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MBC는 지난 2012년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170일간의 파업을 주도한 것을 문제 삼아 당시 MBC노조의 정영하 위원장, 강지웅 사무처장, 이용마 홍보국장, 박성호 MBC 기자협회장, 노조위원장 출신인 박성제 기자와 최승호 사장(당시 MBC PD)을 해고했다.

이후 MBC노조는 MBC를 상대로 해직자 6인의 해고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모두 승소하는 등 법정싸움으로도 번졌다.

그러나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이 지난 8일 MBC노조와 해직자 6명 전원 복직에 합의하면서 5년 9개월에 달하는 갈등의 역사는 마침내 종지부를 찍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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