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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공정사회 위해 정시 확대·사시 부활시켜야”

홍준표 “공정사회 위해 정시 확대·사시 부활시켜야”

이주원 기자
입력 2017-12-11 22:28
업데이트 2017-12-1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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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사다리…’ 토크콘서트 참석, “부 넘어서 신분 대물림 세상” 우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1일 문재인 정부가 공정사회를 외치면서 정작 대학 입시에서는 수시모집을 확대하고 사법시험을 폐지하는 등 정반대로 정책을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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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1일 서울 관악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서민을 위한 대입 정시 확대·사법시험 부활 ‘희망사다리를 다시 세우자’ 토크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콘서트에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시 축소·수시 확대와 사법시험 폐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1일 서울 관악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서민을 위한 대입 정시 확대·사법시험 부활 ‘희망사다리를 다시 세우자’ 토크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날 콘서트에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시 축소·수시 확대와 사법시험 폐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연합뉴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청소년회관에서 열린 서민을 위한 공정사회 대입 정시 확대·사법시험 부활 ‘희망사다리를 다시 세우자’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돈이 없어도 내 자식이 한국 사회의 지도자와 리더가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시 축소, 수시 확대가 포함된 대입 전형 정책에 대해 “일 년에 한두 번 수능을 쳐서 좋은 성적으로 선발하면 될 것을 입학사정관제나 수시모집 형식으로 다 뽑아 버리면 서민 자식은 좋은 대학에 갈 기회가 줄어든다”며 “스펙을 쌓으려면 가정이 부유해야 되는데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가느냐. 수시모집만 하더라도 서민 자식이 수시에 참여할 길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홍 대표는 사법시험 폐지와 관련해서도 “법조인 자식이나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만 판·검사 하고 서민 자제는 판·검사 하기가 어렵다”면서 “서민 자제가 천신만고 끝에 로펌에 들어가도 판·검사가 되는 것은 물론 변호사 자격증을 따더라도 먹고살기가 어려워졌다. 공정사회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한국당 혁신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제6차 혁신안’을 발표해 ‘대입 정시 확대’와 ‘사법시험 부활’ 등을 골자로 한 ‘서민을 위한 공정사회 교육혁신안’을 제시한 바 있다.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정신과 실제 정책이 반대라는 것이다. 그는 “한국 사회가 부의 대물림을 넘어 신분의 대물림까지 가는 세상이 돼 간다”면서 “만약 사법시험 제도가 없었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도 없었고 홍준표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또 부자증세와 함께 보편적인 복지를 강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서민에게 돈 몇 푼 쥐여 주는 것이 공정사회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17-12-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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