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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원로배우 바르도 “여배우들 미투캠페인은 위선” 비난

프랑스 원로배우 바르도 “여배우들 미투캠페인은 위선” 비난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1-18 19:33
업데이트 2018-01-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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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마치 인터뷰서 “여배우 다수가 배역 따내려고 프로듀서와 불장난” 주장

프랑스의 원로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자신의 성희롱·성폭력 피해 사실을 소셜네트워크(SNS)로 공유하는 미투(#Metoo) 캠페인에 대해 위선이라고 비난했다.

바르도는 17일(현지시간) 파리마치와 인터뷰에서 “일반적인 여성들 말고 여배우들로 말하자면 절대다수는 위선적이고 우스꽝스럽다”면서 “많은 여배우가 배역을 따내려고 프로듀서들과 불장난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나서 그들은 희롱을 당했다고 말한다”면서 “나는 한 번도 성추행의 피해자였던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바르도는 또한 “나는 남자들이 내게 아름답다거나 작고 예쁜 엉덩이를 가졌다고 하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그런 칭찬들은 유쾌하다”고 덧붙였다.

1956년 영화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바르도는 서른아홉 살이던 1973년 동물보호에 앞장서겠다면서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투우, 사냥과 모든 형태의 동물 학대에 반대하는 운동을 벌여왔으며 한국에는 보신탕 문화를 줄기차게 비난한 인물로 널리 알려졌다.

올해 83세인 바르도는 지중해 연안 생트로페즈에서 개와 고양이 등 동물들을 키우며 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40여 년에 걸친 동물보호 활동과 철학을 담은 자서전 ‘투쟁의 눈물’을 25일 출간한다.

바르도는 “배우 알랭 들롱이 가끔 연락할 뿐 영화계는 일체 연락을 끊고 지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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