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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고위급 대표단, 주변국 참석 인사 보고 결정할 듯

北고위급 대표단, 주변국 참석 인사 보고 결정할 듯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8-01-18 18:10
업데이트 2018-01-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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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 뒷이야기

北측 “추후 논의하자” 심사숙고
참관단은 준비시간 부족에 철회

지난 17일 남북은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북측의 평창올림픽 대표단 규모, 공동입장, 금강산 공동문화행사 등 다양한 합의를 이룬 반면 고위급 대표단 논의는 추후로 미뤘다.

또 북측은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자신들이 제안한 참관단(체육 관계자) 파견을 철회했다.

회담 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우리 측이 고위급 대표단 논의를 시도했지만 북측이 ‘추후에 논의하자’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고위급 대표단은 올림픽 기간에 남북 및 북·미 고위급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실질적 대화 채널이어서 이목이 집중돼 왔다.

전문가들은 북측이 주변국 대표단을 살펴보며 마지막까지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참석이 확정됐지만, 서열 7위 한정 정치국 상무위원을 파견할 예정인 중국이 아직 우리 외교부와 조율 중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한·미·일 안보 공조와 12·28 한·일 위안부 합의로 인한 한·일 갈등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대 교수는 “고위급 대표는 신변 보장 문제가 있고, 남북 관계에서 큰 이벤트이기 때문에 직급 정도만 밝히고 정확한 인물명은 임박해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권력 서열 2위인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또 북측이 ‘참관단’ 파견을 철회한 데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참관단은 올림픽시설을 점검하고 견학하는 체육시설 관계자였는데, 북측이 준비시간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와 우리 측이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8-01-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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