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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폭행 코치 조재범…알고보니 14년 은사

심석희 폭행 코치 조재범…알고보니 14년 은사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1-19 08:38
업데이트 2018-01-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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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는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한국체대)를 폭행한 코치가 어린 심석희를 발굴해 14년간 지도한 조재범 코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왼쪽)와 조재범 코치가 지난 2014년 1월 인천국제공항에서 프랑스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왼쪽)와 조재범 코치가 지난 2014년 1월 인천국제공항에서 프랑스 전지훈련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빙상계에 따르면 심석희는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와 불화로 지난 16일 진천선수촌을 이탈했다가 전날 복귀했다. 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진천선수촌 방문 때 심석희가 훈련장에 없었다.

심석희는 여자 대표팀을 이끄는 조 코치에게 손찌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빙상계 관계자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심석희의 페이스가 잘 올라오지 않자 담당 코치와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런 가운데 손찌검을 당한 심석희도 자존심이 크게 상해 선수촌을 이탈했다”고 말했다.

조 코치는 심석희를 빙상으로 이끈 은사다. 강릉에서 태어난 심석희는 7살 때 오빠를 따라 스케이트장에 갔다가 선수의 길로 들어섰다. 그의 재능을 알아 본 조 코치가 운동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코치의 지도로 기본기를 익힌 심석희는 선수로 나서자마자 각종 국내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심석희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 유학을 결정했을 때에도 조 코치가 동행했다. 조 코치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에 장비 담당 코치로 선임돼 심석희와 인연을 이어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조 코치의 직무를 정지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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