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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마침내 美 MLS 구단주 된다…“최고의 팀 만들 것”

베컴, 마침내 美 MLS 구단주 된다…“최고의 팀 만들 것”

김지수 기자
입력 2018-01-30 09:17
업데이트 2018-01-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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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사무국, 마이애미 연구 구단 운영권 승인

잉글랜드의 전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드디어 프로축구 구단주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구단 출범 공식 발표하는 베컴 [AFP=연합뉴스]
구단 출범 공식 발표하는 베컴 [AFP=연합뉴스]
베컴과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MLS)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를 연고로 한 신규 구단 출범 계획을 발표했다.

베컴이 창단 구상을 밝힌 지 4년여 만에 MLS가 베컴에 구단 운영권을 공식 승인 것이다.

베컴은 “이 위대한 도시에 이 위대한 구단을 유치하게 돼 정말 흥분된다”며 “구단을 MLS 최고의 팀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주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라며 “많은 어려움과 장애물이 있었지만 나는 지는 것을 싫어하는 끈질긴 사람”이라고 말했다.

아직 구단 이름이나 로고는 물론 언제부터 리그에 합류할지, 마이애미 오버타운에 들어설 2만5천 석 규모의 홈 구장이 언제 문을 열지 등 세부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마이애미 헤럴드는 경기장이 오는 2021년이면 완공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컴은 지난 2007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미국 LA 갤럭시에 입단하면서 계약의 일환으로 MLS 구단 운영권을 싼값에 사들일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은퇴 후 베컴은 2013년 10월 구단 창단 구상을 처음 구체적으로 밝혔다.

당초 목표는 3년 안에 창단을 마치겠다는 것이었으나 투자자 확보와 경기장 부진 선정 등의 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졌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손 마사요시) 사장과 베컴의 아내 빅토리아 베컴이 속했던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매니저 사이먼 풀러, 볼리비아 출신 사업가 마르셀로 클라우레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베컴은 2천500만 달러(약 268억원)에 구단 운영권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 리그에 합류하는 신규 구단 LA FC가 1억 달러 이상을 지불한 것에 비하면 훨씬 싼 가격이다.

1993년 출범한 MLS에는 현재 23개 구단이 속해있으며, 베컴의 구단은 25번째 구단이 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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