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도 하차

배우 조민기.<br>연합뉴스
배우 조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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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민기(52) 측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출연이 예정된 드라마에서도 하차했다.

조민기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21일 공식입장을 내고 “지속해서 이어지는 조민기에 대한 성추행 관련 증언들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그러면서 “소속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확인을 넘어 더욱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 조민기는 앞으로 진행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또 출연 예정이었던 OCN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는 하차한다고 밝히며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조민기는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지지율 2위의 막강한 대통령 후보 국한주를 연기할 예정이었다. 국한주가 극 전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기 때문에 OCN도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OCN은 관련 입장을 정리 중이다.

앞서 조민기가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여학생들을 성추행했고, 학교의 전수조사 결과 사실로 확인돼 사표를 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조민기 측은 전날 장문의 공식입장을 내고 모든 것이 루머라며 전면 부인했지만, 피해를 본 여학생들의 구체적인 증언과 주장이 이어지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경찰의 내사 착수 소식까지 전해지자 결국 소속사 측은 사과를 포함한 입장문을 다시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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