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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폐회식엔 러시아기 등장하나…도핑벌금 162억원 완납

[올림픽] 폐회식엔 러시아기 등장하나…도핑벌금 162억원 완납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2-23 15:19
업데이트 2018-02-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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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올림픽위원회(ROC)가 국가 지원으로 조직적 도핑을 했다는 판정에 따라 부과받은 벌금 1천500만 달러(약 162억원)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완납했다고 22일(현지시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이후 조직적으로 도핑을 해왔다는 정황에 따라 작년 12월 IOC 이사회로부터 자격 정지, 러시아 체육계 고위인사 영구제명, 벌금 등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RO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로써 벌금을 완납했다”며 “현재 자격정지 해제를 위한 재정적 요건을 모두 갖췄다”고 밝혔다.

ROC는 국제 반도핑 시스템 개발을 위해 1천500만 달러의 벌금을 내고 이 분야에서 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종목별 국제연맹(IF)들과 협력하는 것이 자격정지 해제를 위한 조건의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니콜 호베츠를 의장으로 하는 IOC 특별위원회는 오는 24일 IOC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사항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 결과에 따라 러시아 대표단이 25일 평창올림픽 폐회식 때 국기를 들고 행진할 수 있을지 결정될 전망이다.

IOC는 지난 12월 당시 징계안을 발표하면서 ”ROC와 러시아 선수들이 IOC의 징계 요구안을 완벽하게 존중하고 충실히 시행한다면 IOC는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때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러시아 징계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적시한 바 있다.

즉, 러시아 국기가 폐회식에 다시 등장하는 등 공식 참가국의 지위를 상징적으로 회복할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들은 도핑과 관련한 IOC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 따로 초정을 받은 이른바 ‘클린 선수단’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개회식 때 국기 대신 올림픽기를 들고 입장했고 경기 때도 국기를 가슴에 새겨넣은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현재 러시아 선수들은 국가명 대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라는 이름으로 빙판과 설원을 누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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