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군산공장 폐쇄 즉각 철회” 한국GM 노조 결의대회

“군산공장 폐쇄 즉각 철회” 한국GM 노조 결의대회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2-23 17:16
업데이트 2018-02-23 17: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노조 “6개 요구안 자구책 제시해야 임단협 응한다”

한국GM(제너럴모터스) 노조가 23일 GM의 군산공장 폐쇄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는 이날 오후 인천 부평공장 민주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GM의 과도한 매출원가율과 고금리 차입으로 한국GM은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며 군산공장 폐쇄 철회를 촉구했다.

GM의 비정상적인 경영 책임을 근로자들에게 전가하는 행태에 동의할 수 없다며 “GM의 폐쇄적 경영 실태를 먼저 철저하게 실사해야 한다”고도 했다.

노조는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 군산공장 폐쇄 결정 즉각 철회 ▲ 신차 투입 로드맵 제시 ▲ 생산 물량 확대 ▲ 차입금 3조원 출자 전환을 사측에 요구했다.

정부에는 ▲ GM 특별세무조사 ▲ 노조가 참여하는 경영실태조사를 함께 촉구했다.

사측과의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교섭에 대해서는 6가지 요구안에 대한 구체적인 자구책을 제시해야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사측은 올해 임금 인상을 동결하고 2018년 성과급과 일시금도 지급할 수 없다는 내용의 교섭안을 전날 각 부서 팀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공유한 바 있다.

성과급 지급 기준을 까다롭게 바꾸고 승진을 유보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명절 복지 포인트 삭제, 학자금 지급 제한(최대 2자녀), 중식 유상 제공 등 복리후생을 대거 축소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노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측이 보낸 요구안은 공식적 절차에 따른 것이 아니라고 보고 그대로 반송했다”며 “노조는 6가지 요구안이 선행돼야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일관적으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부평역까지 가두 행진을 벌인 한국GM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 철회와 GM 실사를 촉구할 방침이다. 결의대회에는 군산·창원지회 소속 노조원을 포함해 1천여 명이 참가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