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시크릿 멤버 송지은이 탈퇴를 선언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법적 대처를 예고했다.
시크릿 송지은
시크릿 송지은
2일 그룹 시크릿 멤버 송지은(29)이 SNS를 통해 탈퇴 의사를 전하자,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측이 입장을 밝혔다.

앞서 28일 송지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크릿을 떠나 개인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시크릿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시크릿 멤버들 활동을 지원했으나 일부 멤버들 연락이 두절됐다”며 “이후 소속사는 개인 SNS를 통해 일방적인 그룹 탈퇴와 계약 종료 의사를 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확인을 위해 시크릿 멤버에게 사전 상의가 진행됐는지 확인했지만, 멤버조차 이 사실을 알지 못했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지금이라도 시크릿 멤버들이 그룹 활동 의사를 밝혀온다면 기존처럼 활동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와 합의가 진행되지 않은 연예활동이 무단으로 진행될 경우, 적극적이고 엄중한 법적 대처를 할 것”이라며 “일부 멤버가 주장하는 계약 종료와 관련해서는 사법부의 공식 판결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4인조 걸그룹 시크릿은 지난 2016년 멤버 한선화가 팀을 탈퇴하면서 3인 체제로 유지됐다. 송지은, 전효성, 정하나 등이 현재 시크릿에 소속돼 있다.
그룹 시크릿
그룹 시크릿
앞서 시크릿은 해체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전효성, 송지은과 법적 분쟁 중”이라면서 “해체 수순은 아니다. 멤버들이 원하면 언제든 활동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송지은은 지난 2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2017년 8월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대한상사중재원에 전속계약부존재 중재신청서를 낸 것이 사실이고 얼마 전 전속 계약의 효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받게 되었다”면서 “민사 소송 중이라는 기사 내용들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더욱 밝은 모습으로, 원래의 송지은으로 다시 찾아뵙길 소망한다.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송지은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송지은입니다. 말씀드리기에 앞서 우선 시크릿과 송지은을 사랑해주시고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기사를 통해 이런 일을 접하게 해드려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해야 할 것 같아요. 이 글을 쓰기까지 저에겐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늘 좋은 이야기만 전달해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마음이 무겁습니다.. 현재 소통의 창구가 없어 부득이하게 인스타에 글을 남기게 된 점 많은 이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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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생 시절부터 2009년 데뷔를 해 활동하며 작은 저의 꿈을 큰 꿈으로 펼쳐주신 TS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회사가 있었기에 서로 믿고 의지하며 활동 할 수 있는 시크릿이 존재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그 꿈을 응원해 주시는 너무나도 소중한 팬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런 마음이 있기에 어떻게 하면 지금의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해 드릴수 있을지 지금까지도 고민되는게 사실입니다. -

많은 분들이 기사로 확인하셨겠지만 2017년 8월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대한상사중재원에 전속계약부존재 중재신청서를 낸 것이 사실이고 얼마 전 전속 계약의 효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민사 소송 중이라는 기사 내용들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기사를 보고 혼란스러워 하시는 분들께 명확히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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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오랫동안 팬여러분들이 시크릿을 기다려주셨는지 알기에 조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께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만큼은 여전합니다.

저는 앞으로 시크릿이라는 팀을 떠나 송지은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려 합니다. 여러분들의 격려와 응원이 저에겐 참 큰 힘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통해 저 역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더욱 밝은 모습으로, 원래의 송지은으로 다시 찾아뵙길 소망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다음은 TS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TS엔터테인먼트입니다.

우선 시크릿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당사의 공식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시크릿 멤버들은 활발한 그룹 활동을 진행하던 중 개인 연예 활동도 병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이에 당사는 아티스트의 의견을 적극 반영, 멤버들의 활동을 지원했으나 전속계약 도중 일부 멤버의 연락 두절이 있었습니다. 당사는 멤버에게 전속계약 이행을 요청하고 시크릿 그룹 및 개인 활동에 대해 성실히 이행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8일 일부 멤버의 개인 SNS를 통해 일방적인 그룹 탈퇴 및 계약 종료 의사를 접하였습니다.

이에 당사는 사실 확인을 위해 시크릿 멤버에게 사전 상의가 진행되었는지 확인하였으나, 멤버조차 탈퇴 사실을 알지 못했고 위 내용에 대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당사는 상호 합의된 전속계약을 토대로 지금이라도 시크릿 멤버들이 그룹 활동 의사를 밝혀온다면 기존처럼 그룹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음반 활동을 비롯한 기타 연예 활동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준비해서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당사와의 합의가 진행되지 않은 연예 활동이 무단으로 계속 진행될 경우, 당사는 적극적이고 엄중한 법적 대처를 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일부 멤버가 주장하는 계약 종료와 관련해서는 사법부의 공식적인 판결이 아님을 명백히 밝히는 바입니다.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소속 아티스트와 당사를 지켜보고 있는 많은 분들께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사진=송지은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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