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윤은 이날 “저희가 오디션에서 만난 친구들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항상 같이 어울리던 동네 친구들이었기에 기회가 되면 다시 뭉치자는 이야기를 계속 했었는데 그새 21년이 지나버렸다”고 말했다. 김조한은 “친한 친구가 결혼을 하면서 저희 셋이 들러리를 섰는데 사람들이 ‘솔리드가 왔다’고 하더라”면서 “거기서도 ‘천생연분’을 불렀는데 너무 재밌었다. 그때부터 다시 맞추기 시작했다”며 재결합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솔리드는 이날 새 앨범의 타이틀곡 ‘인투 더 라이트’(Into the Light)와 ‘내일의 기억-메멘토’를 공개했다. ‘인투 더 라이트’는 1980년대 신스팝 레트로 장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냈다. 정재윤은 “이번 곡들은 바쁘고 힘든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긍정적이고 밝은 내일을 향해 달려나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래퍼 이준은 “예전에는 30분 만에 녹음하던 것도 이번에는 가사 한줄 한줄을 쓰고 녹음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서 “걱정도 됐지만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솔리드는 오는 5월 19~20일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