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1만대 판매 돌파… SUV판도 바꿔
르노삼성자동차의 QM6 가솔린 모델(GDe)은 국내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시장의 판도를 바꾼 차다. 디젤이 아니면 살아남기 어렵다는 한국 SUV시장에서 가솔린 모델이 디젤보다 더 잘 팔린 유일한 SUV이기도 하다. 연간 1만 421대(61.4%)가 판매된 가솔린 모델의 선전 덕에 지난해 전체(가솔린+디젤) 판매량도 1만 7000대에 달한다. 르노삼성은 편안한 주행 감각과 세련된 디자인, 다양한 편의 사양이 적절히 어우러진 점 등을 흥행의 이유로 꼽는다.QM6 가솔린 모델(GDe)
여기에 체인이나 벨트로 연결되어 있어 기어 간의 마찰이 없기 때문에 동력 전달이 부드럽고 변속 충격이나 소음도 적다. 탑승자 역시 안정적인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무단변속기를 장착한 차량은 정지 상태에서 출발할 때 갑자기 몸이 쓸리는 느낌이 덜하다. 필요할 땐 수동처럼 운전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QM6는 수동 모드로 운전을 할 때 최대 7단까지 변화를 줄 수 있다. 추가적인 토크가 필요할 경우, 저단 기어로 바꾼 뒤 가속패달을 밟으면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가솔린 엔진의 단점인 연비까지 보완했다. QM6 GDe의 복합연비는 11.7km/ℓ(17·18인치 타이어 장착 시)로, 동급인 중형은 물론 준중형과 일부 소형 가솔린 SUV 모델보다 뛰어난 연료 효율을 자랑한다. QM6 디젤 모델의 복합연비 12.8km/ℓ와 비교해도 차이가 크지 않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QM6는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감, 높은 연비로 SUV 시장의 고정관념을 180도 바뀌 놓은 차”라면서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 사양도 인기비결”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8-04-04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