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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자체 “70대는 고령자 아니다” 첫 선언

日지자체 “70대는 고령자 아니다” 첫 선언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11 16:04
업데이트 2018-04-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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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저출산 고령사회로 꼽히는 일본의 한 지방자치단체가 70대를 ‘고령자’로 부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나가와(神奈川) 현 야마토(大和) 시는 이날 ‘70대를 고령자로 말하지 않는 도시’를 선언했다. 이러한 선언을 한 지자체는 일본에서 야마토 시가 처음이다.

법률·조례 운영과 그 대상자를 바꾸지는 않지만, 앞으로 야마토 시의 정책과 홍보지 등에 될 수 있는 한 ‘고령자’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선언은 구체적으로 “인생 100세 시대를 맞는 초고령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을 고령자라고 하는 고정관념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이 세대가 의욕과 능력으로 언제나 생기있게 활약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 야마토 시는 2014년에 ‘60세 이상을 고령자로 말하지 않는 도시’를 선언했다.

그러나 일본노년학회가 지난해 고령자 정의를 75세 이상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등 시대 흐름에 따라 이번에 새롭게 선언을 하게 됐다. 야마토 시의 70대 인구는 약 2만6천 명이다.

오키 사토루(大木哲) 시장은 “고령자라는 틀을 헐고 편안하게 살아가기를 바란다”며 “연령과 관계없이 앞을 바라보며 걸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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