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가시 달린 호저 놓고 입맛만 다시는 배고픈 사자들

가시 달린 호저 놓고 입맛만 다시는 배고픈 사자들

박홍규 기자
입력 2018-04-13 16:39
업데이트 2018-04-13 16: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가시가 위로 곧추 선 호저 한 마리를 두고 배고픈 사자들이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가시가 위로 곧추 선 호저 한 마리를 두고 배고픈 사자들이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배고픈 7마리 사자 앞에 ‘난 당신네들 먹잇감이 아니요. 딴 데 가서 알아보세요!’라고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호저의 모습이 화제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은 가시가 위로 곧추 선 호저 한 마리를 두고 배고픈 사자들이 당황스러워하는 영상을 소개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Kruger)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영상 속엔 7마리 사자 무리가 호저 한 마리를 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이다. 발로 치기도 하면서 탐색전을 시도해 보지만 여유치 않아 보인다.

사자 체면이 말이 아니다. 어떻게든 먹어보려고 하지만 날카로운 가시로 응수하는 호저 앞에 난감하기만 하다. 사자 한 마리가 먹기에도 양이 충분치 않아 보이는 작은 크기지만 다 달라붙어도 호저 한 마리를 어쩌지 못하는 모습이 재밌다.

기다란 가시를 세우고 큰 소리를 내며 이를 딱딱 맞부딪히는 이 무시무시한 호저 앞에 현장에 있던 7마리 사자들은 확실한 교훈 하나 얻어 가지고 간 듯 싶다.

‘억지로 이 녀석 먹으려다 가시에 찔려 죽겠네’라고 말이다.


사진 영상=Kruger Sighting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