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지전대 보급정비대 소속 “헌혈로 바다도 국민 건강도 지켜”
50명 규모의 해군 부대에서 30회 이상의 헌혈 기록을 가진 헌혈 유공자 4명이 같은 부서에서 함께 근무해 화제다. 이들의 헌혈 총량은 성인 20명의 체내 혈액량에 해당하는 8만 1200㏄에 이른다.보급정비대 식량 관리 업무를 맡은 이 주무관은 고등학생이던 1997년 처음 헌혈을 시작해 지금까지 85회의 헌혈 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올해 안에 헌혈 100회를 달성해 ‘헌혈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주무관은 “헌혈은 잠깐의 아픔으로 생명을 구하는 기쁨”이라고 말했다.
정비반장 윤 준위는 1996년부터 53회에 걸쳐 헌혈했다. 전 원사와 임 중위는 각각 34회, 31회의 헌혈 기록을 갖고 있다. 윤 준위는 “건강한 해군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봉사인 만큼 헌혈에 많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2018-04-16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