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대화파에 힘 실어야지 강경파에 구실 제공해선 안 돼”페이스북에 글 올려 자신의 2000년 8월 김정일 설득 경험 언급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18일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전날 대남 강경 발언을 쏟아낸 데 대해 “(남북이) 상호 반발을 접고 물러서야 한다”고 말했다.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그는 “북에서도 우리나라 체제를 존중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북측의 회담중지 통보에 유감을 표하는 것이 당연하지 환영을 하겠습니까”라며 “태영호 공사의 언론 발표는 그 누구도 통제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00년 8월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방북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3시간 담소하면서도 김 위원장께서 우리 야당과 언론 보도에 불만을 표시할 때 민주국가의 기본은 야당을 인정하고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데서 시작하며 특히 언론 통제는 불가능하다고 답변했고, 김 위원장이 통 큰 결단을 내렸다”고 회고했다.
박 의원은 “북한은 평화를 위한 대화파에 힘을 실어야지 강경파에 구실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