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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삼바 첫 감리위 새벽 3시까지 열려…쟁점 파악됐을 것”

최종구 “삼바 첫 감리위 새벽 3시까지 열려…쟁점 파악됐을 것”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5-18 13:51
업데이트 2018-05-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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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콜옵션 공시’ ‘삼바 언론플레이’ 논란에는 말 아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8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문제를 심의하는 감리위원회가 첫 회의에서 어느 정도 쟁점은 파악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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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공인회계사회 대강당에서 열린 공인회계사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오후 2시에 개시된 감리위가 “(오늘 오전) 3시까지 열렸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상당히 많은 얘기를 했을 테니 어느 정도 쟁점은 파악되지 않았을까 짐작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장시간 논의했으니 아마 다음번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쟁점 하나하나를 토론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대심제를 적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초 첫 감리위는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명을 2시간씩 듣고 저녁 식사 후 삼정·안진회계법인의 설명을 청취한 뒤 밤 10~11시 정도 끝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설명과 감리위원 질의·응답에만 4~5시간이 소요되면서 일정이 늦어졌고 감리위원들은 밤늦게 도시락으로 식사를 마친 뒤 삼정·안진회계법인의 설명을 추가로 2시간씩 더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당시의 회계오류를 걸러내지 못한 게 아니냐는 금융당국 책임론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도 (감리위에서) 다 얘기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다만 최 위원장은 “자세한 논의 내용은 들은 게 없고 감리위 운영은 감리위원장이 맡아 하는 것”이라며 “내용은 지금 단계에서 관심 가질 때가 아니고 절차를 공정하게 관리하는 게 제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젠으로부터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행사 의사를 표명한 서신을 받았다고 공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런 부분은 제가 하나하나 말씀드릴 형편이 안 된다”며 “(감리) 위원들이 논의하고 판단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언론플레이’가 과도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지금 답변 드릴 수 없다”며 “일각이 아니라 많은 각에서 많은 얘기가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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