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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탈했던 구본무 회장, “너무 싼 술” 마시지 않았던 이유

소탈했던 구본무 회장, “너무 싼 술” 마시지 않았던 이유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8-05-21 14:31
업데이트 2018-05-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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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의 없이 소탈한 성품의 구본무 LG 그룹 회장은 생전에 “너무 싼 술은 위선 같아”서 마시지 않았다는 일화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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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구본무 회장이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에서 최고경영진과 대화하는 모습. LG 제공
2011년 1월 구본무 회장이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에서 최고경영진과 대화하는 모습. LG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본무 회장을 기리는 글을 두번이나 남기며 이같은 일화를 전했다.

이낙연 총리는 구본무 회장에 대해 “도덕 경영을 실천하시고 누구에게나 겸손, 소탈하셨던 큰 어른이었다”며 “LG를 세계의 신뢰,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키웠는데 너무 일찍 떠나셨다”고 애도했다.
구본무 회장과의 에피소드를 전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페이스북.
구본무 회장과의 에피소드를 전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페이스북.
이 총리는 기자 시절 경험한 구 회장과 구 회장의 부친인 구자경 명예회장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총리는 동아일보 기자를 지냈다. “구본무 회장님은 중간 값의 술을 즐겨 드셨습니다. 너무 싼 술을 마시면 위선 같고, 너무 비싼 술을 마시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게 이유였다. 구자경 회장님은 광화문 진주집에서 진주식 비빔밥을 혼자 드시곤 했습니다. 그 장면을 제가 청년 기자 시절에 몇 번이나 목격했습니다.”고 페이스북에 전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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