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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트럼프 만난 뒤 찾은 곳…일본에 5달러에 팔렸던 ‘아픈 역사’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문 대통령이 트럼프 만난 뒤 찾은 곳…일본에 5달러에 팔렸던 ‘아픈 역사’ 주미 대한제국공사관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5-23 09:20
업데이트 2018-05-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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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미국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워싱턴 DC에 있는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찾았다고 23일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번 미국 순방은 ‘1박4일’의 짧은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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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미국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워싱턴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해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2018.5.23 청와대 페이스북
22일(현지시간) 미국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워싱턴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해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2018.5.23 청와대 페이스북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1889년 2월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서양국가에 세운 외교공관이다. 1891년 공사관 건물을 2만 5000달러에 매입해 썼으나 1905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박탈당한 뒤 1910년 일본에게 단돈 5달러를 주고 강제로 넘겨야 했던 아픈 역사의 장소다.

문화재청은 그 이후 미국인에게 10달러에 매각된 이 건물을 2012년 10월 350만 달러에 다시 사들여 보수와 복원 공사를 거친 뒤 22일(현지시간) 다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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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가운데) 대통령과 김정숙(왼쪽 세번째)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서 박혜선(주미대한제국공사관 초대공사 박정양 손녀), 이상구(공사관 서기관 이상재 증손), 장한성(공사관 서기관 장봉환 증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5.23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가운데) 대통령과 김정숙(왼쪽 세번째)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서 박혜선(주미대한제국공사관 초대공사 박정양 손녀), 이상구(공사관 서기관 이상재 증손), 장한성(공사관 서기관 장봉환 증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5.23 청와대 페이스북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근대 외교공관 가운데 원형을 간직한 유일한 단독건물로 조선 후기 동북아시아의 구질서를 극복하고 더 큰 외교적 지평을 열고자 했던 고종의 자주·자강외교 정신을 상징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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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환영인사를 나온 교민들을 향해 웃어보이고 있다. 2018.5.23 청와대 페이스북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환영인사를 나온 교민들을 향해 웃어보이고 있다. 2018.5.23 청와대 페이스북
문 대통령 부부는 박정양 초대공사 등 공관원 후손들과 환담하고 전시실 등 공사관 시설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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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남긴 방명록. 2018.5.23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 남긴 방명록. 2018.5.23 청와대 페이스북
문 대통령 부부는 공사관을 둘러본 후 “자주외교와 한미우호의 상징, 우리가 기억해야 할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겼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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