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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의 4연승…‘대어’ 러시아도 잡았다

파죽의 4연승…‘대어’ 러시아도 잡았다

입력 2018-05-23 21:21
업데이트 2018-05-2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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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 10위)이 중국(1위)에 이어 ‘두 번째 대어’ 러시아(5위)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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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내이션스리그(VNL) 2주차 러시아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한국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뉴스1
23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내이션스리그(VNL) 2주차 러시아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한국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뉴스1
대표팀은 23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내이션스리그(VNL) 2주차 러시아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4 25-17)으로 완파했다. ‘천적’ 러시아를 3-0으로 꺾은 것은 1978년 구소련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이후 40년 만이다. 1패 뒤 4연승을 달린 한국은 1·2주차 합계 4승1패(승점 11)로 목표인 8승의 절반을 달성해 남은 경기에서 한층 여유를 갖게 됐다.

평균 신장 186㎝로 한국(180㎝)보다 6㎝나 큰 ‘장신 군단’ 러시아를 상대로 힘든 경기가 예상됐지만 안정된 서브 리시브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격을 펼쳐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김연경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21점을 쓸어 담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재영(10점)과 김희진(9점)도 제몫을 다했다.

한국은 1세트에서 6-6까지 팽팽한 흐름을 이어 가다가 김연경의 연타, 센터 김수지의 속공과 블로킹, 이재영의 후위 공격으로 단숨에 10-6으로 달아났다. 날카로운 서브로 러시아의 예봉을 봉쇄한 한국은 김연경, 김희진, 이재영이 골고루 득점에 가세해 20-13으로 더욱 벌렸다. 이재영의 서브 에이스로 21-13을 만든 뒤, 점수를 서로 주고받았지만 결국 25-19로 귀중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더 수월했다. 한국은 김연경과 강소휘의 서브 타임 때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23-12로 멀찍이 달아났다. 서브 리시브가 안정되고, 유효 블로킹이 받쳐 준 한국은 세터 이효희의 노련한 볼 배급을 바탕으로 상대 코트를 맹폭했다.

3세트도 일방적이었다. 김연경의 밀어넣기와 오픈 공격으로 16-11을 만들었다. 속공마저 러시아 코트에 내리꽂히자 러시아는 더욱 당황했다. 여기에 장신 군단 러시아를 상대로 김수지의 블로킹 2개가 성공하자 사실상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효진의 속공이 24-17 매치 포인트로 이끌었고 이효희의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한국은 24일 이탈리아전을 끝으로 2주차 경기를 마무리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8-05-2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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