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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환시개입 공개해도 당국 개입 제약 가능성 크지 않아”

이주열 “환시개입 공개해도 당국 개입 제약 가능성 크지 않아”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5-24 13:22
업데이트 2018-05-2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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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유출, 내외 금리 차보다 경제 펀더멘털이 중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내역 공개에 따라 외환 당국의 시장개입이 제약될 수 있다는 우려에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24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 정부와 한은은 환율이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결정하도록 하되 급격한 쏠림 현상이나 급변동 시 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조치해왔다”며 이 같은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한미 금리 역전 폭은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자본 유출은 내외금리 차보다는 경제 펀더멘털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한미 금리 역전기에 국내 경기 상황이 좋다 보니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자본 유출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 최근 자본 유출이 일어나는 일부 신흥국을 보면 정책금리가 상당히 높다고도 말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 대외건전성을 양호하게 유지하고 구조조정 노력, 생산성 향상을 통해 잠재 성장 수준을 유지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에는 “유가 상승이 지속해도 물가가 하반기에 1% 후반대로 갈 텐데 이것을 물가 급등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률도 3% 전망 유지는 잠재수준 성장세가 유지한다는 것”이라며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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