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새끼 고양이인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스라소니

‘새끼 고양이인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스라소니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6-19 15:35
업데이트 2018-06-19 15: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고양이인 줄 알고 구조한 동물이 알고 보니 스라소니로 밝혀졌다고 지난 15일 미국 고양이 전문매체 러브미아우(lovemeow)에서 보도했다.

미국 미네소타에 사는 한 주민은 주차장에서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게 됐다.

그는 소리가 나는 곳을 둘러보다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차 밑에 있는 타이어 옆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안쓰러운 고양이를 주차장에 그냥 두고 떠날 수 없어 그는 자신의 집으로 그 고양이를 데리고 갔다.

물론 그 고양이가 단지 길 잃은 고양이가 아니라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한 채로 말이다.

집으로 데려와 고양이를 자세히 살펴보던 그는 그 고양이가 국내 품종이 아니라고 의심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야생동물보호센터에 연락을 취했다.

다음날 출동한 야생동물구조대는 그 고양이가 ‘붉은 스라소니’라는 걸 알아냈다.
붉은 스라소니는 캐나다 남부에서 멕시코에 걸쳐 넓게 서식하며, 다 자란 붉은 스라소니는 수컷이 약 11kg, 암컷은 약 7kg으로 고양이보다 덩치가 크다.

북미에서는 밥캣(bog cat)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는데 국내 두산그룹에서 인수한 굴삭기 업체 ‘밥캣’의 이름도 이 붉은 스라소니에서 가져왔다.

야생동물 구조 매뉴얼에 따르면 이 붉은 스라소니 새끼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어 원래는 발견된 주차장으로 되돌아가야 했다.

하지만 구조대는 주차장에서 어미를 만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야생동물센터에서 건강을 회복한 뒤 야생에 방사해주기로 했다.

야생동물보호센터의 커뮤니케이션 국장인 타미 보겔(TamiVogel)은 “붉은 스라소니는 탈수 상태인 것을 제외하곤 건강에 큰 이상은 없다”며 “우리와 함께 며칠을 보낸 후, 다른 센터로 옮겨 적절한 재활을 마친 후 결국 야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트펫(notepet.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