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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수입차 25% 관세땐 車가격 566만원 이상 상승”

“트럼프 수입차 25% 관세땐 車가격 566만원 이상 상승”

한준규 기자
입력 2018-07-18 17:48
업데이트 2018-07-1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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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판매 급감 우려”… 국내차도 타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차별 관세 폭탄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를 강타할 것이란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차 25% 관세 폭탄이 현실화한다면 미국 내 자동차 가격이 5000달러(약 566만원) 이상 오르면서 판매 급감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BMW와 벤츠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현대기아차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제조업연맹은 수입차 25% 관세 방안이 현실화되면 수입차의 평균 판매가격이 대당 5800달러(약 654만원)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딜러들은 관세 부과로 가격이 오르면 판매 실적도 자연스럽게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수입차 유통업계는 외산 자동차 주문을 축소하고 판매 이윤이 높은 중고차 판매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25%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내 연간 자동차 판매 대수가 200만대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추정했다.

중국에서는 벌써 미국산 제품의 불매운동이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중국 300개 도시의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미국산 제품을 사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54%에 달했다. 반면 미국산 제품을 계속 사겠다는 비율은 13%에 불과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2018-07-1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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