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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준우승 안병훈 “출발 안 좋았지만 자신감 얻는 계기”

PGA 투어 준우승 안병훈 “출발 안 좋았지만 자신감 얻는 계기”

입력 2018-07-30 10:00
업데이트 2018-07-3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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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사상 최초로 한국 선수 2명 공동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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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캐나다오픈 공동 2위
안병훈, 캐나다오픈 공동 2위 안병훈이 29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 최종 4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안병훈은 이날 3언더파 69타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오크빌 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오픈에서 김민휘(26)와 함께 공동 준우승을 차지한 안병훈(27)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3언더파 265타의 성적으로 우승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는 3타 차이가 났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 대회에서 나란히 공동 준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에는 2010년 BMW 챔피언십에서 최경주(48)가 교포 선수인 케빈 나(35·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오른 것이 비슷한 사례였다.

안병훈은 경기를 마친 뒤 “쉬운 홀인 2번 홀(파5)에서 보기가 나와 출발이 좋지 못했다”며 “그래도 결국 3타를 줄여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병훈은 “어프로치 샷이 홀 가까이에 좀처럼 가지 못하는 등 전체적으로 잘 된 하루가 아니었다”며 “다행히 후반 파 5홀에서 버디를 잡아 앞으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5월 취리히 클래식, 올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이어 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준우승을 일궈낸 그는 이날 존슨과 함께 챔피언 조에서 경기했다.

그는 “많은 갤러리가 따라다녔는데 그 사람들이 나를 보러 온 것으로 생각했다”고 긴장감을 이겨낸 비결을 설명하며 “세계 1위 선수와 함께 경기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다음 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게 된 것도 보너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탁구 스타’ 안재형과 자오즈민의 아들로도 유명한 안병훈은 “운이 따른다면 앞으로 우승 기회를 다시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남은 시즌에 우승에 재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민휘는 “결과적으로 2위로 끝나 아쉽다”며 “초반 티샷 실수가 잦았는데 날씨 때문에 한 차례 중단된 이후로는 다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역시 지난해 6월 세인트주드 클래식과 11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투어 대회 준우승을 수확한 김민휘는 “다가오는 PGA 챔피언십과 플레이오프 대회에서 계속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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