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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사건 이후 BMW 520d 중고차 물량 2배로 늘어”

“화재사건 이후 BMW 520d 중고차 물량 2배로 늘어”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8-08 11:30
업데이트 2018-08-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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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딜러 자체 분석…“시세는 아직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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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주행 중 화재로 BMW 차량에 대한 리콜이 결정된 가운데 지난 3일 서울 시내 한 BMW 서비스센터에 리콜로 점검을 받으려는 BMW 차량들이 붐비고 있다. 2018.8.3 연합뉴스
잇따른 주행 중 화재로 BMW 차량에 대한 리콜이 결정된 가운데 지난 3일 서울 시내 한 BMW 서비스센터에 리콜로 점검을 받으려는 BMW 차량들이 붐비고 있다. 2018.8.3 연합뉴스
잇따른 화재 사건을 계기로 온라인 경매에 나온 BMW 520d 중고차 물량이 2배 이상으로 늘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8일 내차팔기 견적비교 서비스 헤이딜러에 따르면, BMW 520d 개인 차주들이 헤이딜러의 중고차 경매 시장에 물건을 내놓는 ‘판매 요청’이 화재 사건 이전 200여대에서 사건 이후 550대로 증가했다.

분석 기간은 화재 사건 이전이 6월 18일부터 30일까지, 화재 사건 이후는 7월 23일부터 8월 4일까지다.

반면에 같은 기간 520d 모델 입찰에 참여하는 중고차 딜러의 수는 평균 14.1명에서 11.5명으로 약 20% 감소했다.

화재에 대한 불안감에 중고차로 팔려는 차주들이 증가했지만 딜러들의 매입 의사는 줄었다는 의미다.

다만 화재 사건 전후로 520d 중고차의 시세는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520d(2014년식, 550대)의 평균 중고차 시세는 2천936만원에서 2천919만원으로 0.6%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쟁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220 CDI 아방가르드(2014년식, 270대)는 평균 중고차 시세가 3천16만원에서 2천974만원으로 1.3% 떨어져 오히려 하락 폭이 더 컸다.

헤이딜러 관계자는 “중고차 시세가 안정적인 것은 520d가 워낙 인기가 많은 모델인데다 아직 화재 위험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일부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주들의 판매 요청량이 급증했고 딜러들의 매입 의사도 줄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중고차 시세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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