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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아스완 사원의 지하 물을 빼니 스핑크스 석상이

이집트 아스완 사원의 지하 물을 빼니 스핑크스 석상이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9-18 11:52
업데이트 2018-09-1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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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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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고고학자들이 남부 아스완시 근처의 한 사원 지하에서 작은 스핑크스 석상을 발굴했다.

이 나라의 고대유물부는 아스완에서 멀지 않은 콤 옴보의 파라오 사원 지하의 물을 빼내는 과정에 키 38㎝에 너비 28㎝의 스핑크스 사암 석상을 발견했으며 그리스와 마케도니아가 패권을 다투던 때와 비슷한 프톨레마이어스 왕조 때인 서기 전 305~30년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최근에도 이 사원에서는 프톨레마이오스 5세의 돋을새김(양각) 석상이 둘이나 발굴됐다.

프톨레마이오스 5세는 서기 전 210~180년 통치했던 왕으로 그의 화장을 마친 멤피스의 사제들은 유명한 로제타 스톤에 그의 위대한 업적을 남겨 몇 세기 뒤에야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하는 길을 열어줬다.

이곳 콤 옴보 사원은 그의 아들 프톨레마이오스 6세가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소벡과 호루스 두 쌍둥이 신을 모시려고 세웠다.
원래 이런 모습으로 발굴됐다. 로이터
원래 이런 모습으로 발굴됐다.
로이터
아스완 고대유물국장인 압둘 모네임 사에드는 왜 이 스핑크스 조각을 사원에 안치했는지 그 이유를 전문가들이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스핑크스는 사자의 힘과 왕의 세계통치를 결합시켜 이집트 고대 왕조의 권능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기자의 피라미드 옆에 있는 거대 스핑크스는 57m 높이에 20m 너비로 가장 크고 유명하다.

고대 이집트 4대(代) 왕조의 한 왕으로 서기 전 2558~2532년 통치했던 카프라 재위 중 석회암으로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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